LG전자 인도 세 번째 가전공장 착공
가전 명가 LG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바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가전제품 공장을 착공했다는 소식인데요.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설립을 넘어, 인도 내 '국민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LG전자 인도 시장, 왜 중요할까?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경제 성장률 또한 글로벌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신흥 경제국입니다. 그만큼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한데요. 특히 세탁기 보급률은 30%, 에어컨은 겨우 10%에 그치는 상황이라, 앞으로 가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리시티 공장, 얼마나 큰 규모일까?
이번에 착공된 스리시티 공장은 무려 22만㎡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연간 수백만 대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LG전자는 이미 노이다, 푸네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 공장까지 더해져 총 3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LG전자의 인도 내 생산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TV: 연간 200만 대
- 냉장고: 360만 대
- 세탁기: 375만 대
- 에어컨: 470만 대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인도뿐만 아니라 중동,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수출될 예정입니다.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 던진 LG전자
LG전자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채식 위주의 식문화에 맞춘 '컨버터블 냉장고',
- 전통의상 사리를 세탁할 수 있는 맞춤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문화적 공감까지 끌어내며, 인도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프라 , 서비스 의 완벽한 조합
현재 LG전자는 인도 전역에
- 700여 개의 브랜드숍,
- 9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게다가 12개 언어로 고객 상담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어, 그야말로 인도 현지에서 가장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죠.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 거점
이번 스리시티 공장은 단순히 인도만을 위한 시설이 아닙니다. LG전자가 공략 중인 글로벌 사우스(신흥시장)—즉,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착공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LG전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며, “강화된 공급망과 혁신 제품을 통해 인도 내 최고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